조용헌 살롱] 직하고택(稷下古宅)과 차(茶)
[조용헌 살롱] 직하고택(稷下古宅)과 차(茶) 조용헌 동양학자이미지 출처내 팔자는 역마살과 문곡성(文曲星)이 겹쳐 있어서 그런지 전국의 기차역을 떠돌면서 글을 쓴다. 배낭에다 풍수를 보는 패철과 노트북, 초콜릿, 양말을 넣고 순천역에서 진주로 가는 무궁화 기차를 탔다. 하동역을 지나 한적한 시골의 북천역에 도착한다. 북천역에서 걸으면 10분 거리에 직하고택이 있다. 직하재(稷下齋) 문헌상(1652~1722)의 고택이다. 앞산이 밥사발을 여러 개 늘어놓은 모양이어서 재물이 모이는 터이다. 이 집은 둘레가 두 아름이나 되는 우리나라 최대 토종 목련나무가 장관이다. 높이는 15m나 될까. 거대한 목련에 꽃이 만발하였으니 때 맞춰서 왔구나! 직하재에 가게 된 이유는 문헌상의 7세손인 황남(篁南) 문영빈(文永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