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反芻)와 복기( 復碁 )의 차이 성적, 승진은 물론이고 가위바위보에 져도 화가 치밀고, 남들이 못 사는 한정판은 꼭 사야 만족한다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성공하고 쟁취한 순간은 짜릿하지만 곧 허탈해지고, 졌을 때는 상황을 반추하며 뒤척이다 밤을 새기도 한다. 그들의 반추는 언뜻 바둑의 복기를 연상시킨다. 문득 조훈현 9단의 “이기는 기쁨에 비해 지는 고통이 너무 커서 결국 이기기 위해 복기한다”는 인터뷰가 떠올랐다.반추와 복기의 차이는 무엇인가. 반추는 이미 끝난 나쁜 상황을 곱씹고 곱씹는 것으로 심리학자들이 최악의 감정적 습관이라 부르는 것이다. 반추가 반복되면 나빴던 과거가 몸과 육체에 들러붙어 끝없이 악영향을 끼친다. 바둑의 복기 역시 경기가 끝난 후 이어진다. 바둑기사들은 경기 후, 자신이..
거두절미의 의미와 적절 인용법오늘은 '거두절미(去頭截尾)'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이 표현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 하나인데요, 그 의미와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거두절미의 의미와 적절 인용법(引用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이 표현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데, 특히 회의나 발표에서 요점을 간단히 전달할 때 유용하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거두절미의 의미와 유래(由來), 그리고 적절한 인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거두절미의 의미'거두절미'는 한자로 '去頭截尾'라고 쓰며, 각각의 한자는 '가다', '머리', '끊다', '꼬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즉, '머리와 꼬리를 잘라 버린다'는 의미로, 어떤 일의 요점(要點)만 간단히 말하는 것을 뜻해요. 예..
여러 사람의 뜻이 모이면 금성철벽을 이룬다는 중지성성(衆志成城) 의미 중지성성(衆志成城)은 여러 사람의 뜻이 모이면 금성철벽(金城鐵壁)을 이룬다는 의미로, 단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글에서는 중지성성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 현대적 적용, 그리고 단결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를 통해 이 사자성어의 깊은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중지성성은 '여러 사람의 뜻이 하나로 모이면 견고한 성과 같아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히 힘을 합치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의 의지(意志)가 모여 강력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혼자서는 큰 일을 해내기 어렵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이미지 출처역사적..
두산백과 육서[ 六書 ] 이미지 출처요약 한자의 성립을 6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분류법.‘서’는 문자란 뜻이다. 후한(後漢)의 허신(許愼)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① 상형(象形):사물의 모양을 그린 문자(日 ·月 등), ② 지사(指事):추상적인 기호로 특정한 사태를 암시한 문자(→下 ·→上), ③ 회의(會意):기성 친자(親字)로 합성한 문자(人+言→ 信), ④ 형성(形聲):해성(諧聲)이라고도 하며 발음을 나타낸 음부자(音符字)에다 유별(類別)을 나타내는 변(邊)을 첨가한 문자(江 ·河 등), ⑤ 전주(轉注):의미가 전화하여 다른 문자로..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 설문해자(說文解字) 설문해자[『설문해자』는 어떤 책인가?] 『설문해자(說文解字)』는 무려 1만(萬)여 자에 달하는 한자(漢字) 하나하나에 대해, 본래의 글자 모양과 뜻 그리고 발음을 종합적으로 해설한 책이다. 즉, 처음terms.naver.com 한자의 모든 것[ 說文解字 ]이미지 크게보기『설문해자통석(說文解字通釋)』저자해설자허신(許愼)손예철(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목차『설문해자』는 어떤 책인가?『설문해자』를 저술한 목적한자(漢字) 부수(部首)의 창안자형(字形)을 총망라(總網羅)하다획기적인 체제와 최초의 육서(六書) 해설성실하고 겸허한 학자의 덕목이 배어난 저작옛 문헌의 올바른 해석에 필요 불가결한 효용가치더 생각해볼 문제들『설문해자』는 어떤 책인가?『설문해자(說文解字)』는..
매일 중국어: 제5과 도움 요청第五课 求助제5과 도움 요청 Y: 안녕하세요! > 담당 이명란입니다.R: 안녕하십니까. 김정민입니다.Y: 지난시간에 우리는 작별과 관련된 표달방식을 배웠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 함께 복습해 볼가요?R: 녜. 중국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요.Y: 그렇군요. 그럼 자세히 들어보세요. 时间不早了。我们该走了。(천천히)R: 녜. 时间不早了。我们该走了。Y: “时间” 시간R:“时间”Y:“不早了”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뜻입니다.R:“不早了”Y: “我们” 우리R: “我们”Y: “该走了” 그만 가봐야 겠습니다.R: “该走了”Y: 时间不早了。我们该走了。(천천히)R: 时间不早了。我们该走了。”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만 가보겠습니다.”Y: “안녕히 계세요”를 ..
매일 중국어: 제1과 인사 第一课 打招呼 제1과 인사Y:안녕하세요? 담당 이명란입니다. 오늘부터 저희는 청취자 여러분들께 참신한 중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을 방송해 드립니다.R: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에서 온 김정민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생활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만 유감스럽게 저의 중국어는 아직도 초급수준입니다. 때문에 청취자 여러분과 저는 같은 출발선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Y: 먼저 부언설명을 드리자면 프로그램에서 저희들은 청취자 여러분들께 기본 중국어를 배워드리겠습니다. 김정민씨. 중국어 공부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R:당연하게 중국어로 인사하는 것부터 배워야지요.Y:좋습니다. 그럼 먼저 오늘 배울 내용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你好。안녕하십니까.2. 你叫什么名字?성함을 어..
중국어는 왜 어렵고, 어떤 점이 쉬우며, 어떻게 해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이미지 출처 중국어를 배우기로 마음먹고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 다른 언어에 비해 참 어렵다고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발음1) 중국어 발음인 병음체계는 알파벳을 차용하여 표기하는데요, 병음은 기존에 알고 있던 영어 알파벳을 차용만 했을 뿐 발음방법은 거의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알파벳과 혼동되지 않게 잘 외워줘야 합니다.이 과정에서 알파벳의 기존 영어 발음을 완전히 잊고 병음으로 외우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2) zhi, chi, shi 와 같은 한국어에는 없는 권설음 3) 성조1성부터 4성까지 모든 단어에 달려있는 성조를 외우고 발음하는 것은 생각보다 익숙치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음치이신 분들은 ..
중국어 새단어 보기중국어중국 발음한국어낱말 부류학습 수A 啊ā아조, 탄18 唉āi후유탄27 爱好ài hào취미명9 奥运会ào yùn huì올림픽고유명사10B 吧ba구절끝에 쓰여 제의, 부탁, 명령 등 어기를 나타냄조6 八bā팔(八), 여덟수5 爸爸bà ba아버지명4 半bàn반수17 包裹bāo guǒ포장명19 抱歉bào qiàn미안하다동28 北京běi jīng베이징고유명사10 标准间biāo zhǔn jiān2인 1실명21 别bié달리부26 冰淇淋bīng qí lín아이스크림명17 不bú아니부2 不客气bú kè qi사양하지 마세요6 部bù부양18 不好意思bù hǎo yì si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8C 擦cā닦다동25 菜cài요리명13 参加cān jiā참가하다동23 差..
한자의 기초(漢字基礎)이미지 출처한자필순한자의 필순을 제대로 알면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한자를 써 내려갈 수 있으며, 또한 한자의 구조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글씨를 쓸 때 자체의 균형을 기하여 아름답게 쓸 수가 있다. 한자 필순의 기본적인 원칙은 대략 다음과 같다. 기본 원칙한자의 기본 필법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쓴다 : 三, 工, 言, 客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 川, 州, 側, 外가로 획과 세로 획이 교차될 때, 가로 획을 먼저 쓴다 : 十, 春, 支(예외) 세로획부터 쓴다 : 田, 角, 推좌우 삐침과 파임이 교차할 때, 좌삐침부터 쓴다 : 人, 父, 合左(좌) 右(우) 대칭일 때, 가운데, 좌, 우순으로 먼저 쓴다 : 小, 水, 樂(예외) 가운데를 나중에 쓴다 : 火, 性몸과 안쪽이 있을 때, ..
중국어는 고저장단이 있는 성조를 알아야 쉽게 외울 수 있다 중국어는 우리말을 비롯한 여타 외국어와 달리 글자 하나하나마다 발음(發音) 외에 성조(聲調, shēngdiào)라는 게 있어 일정한 높낮이 뿐 아니라 길게 또는 짧게 발음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조는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외국인들을 곤혹(困惑)스럽게 만듭니다. 한자라는 생소한 언어도 익히기 어려운데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성조까지라니 어리둥절할 수 있다. 하지만 표준 중국어인 보통화(普通话, pǔtōnghuà)는 알파벳식 발음기호인 한어병음(汉语拼音, HànyǔPīnyīn)을 채택해 씀으로서 넓은 국토에 다양한 민족으로 이뤄진 13억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통일된 발음을 하기 때문에 광동어 등의 고유 방언(固有方言)이 아니..
순우리말 - 다솜 다솜[명사]: 애틋하게 사랑함. 옛말인 ‘오다’의 명사형 ‘옴’을 현대 국어식으로 표기(表記)한 것이다. 1. 사랑을 뜻하는 순우리말, 2. (순우리말) 사랑. 다솜은 사랑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들 중 하나이다. 중세 단어 'ㄷㆍ솜'의 현대적 표기. '따뜻하다'나 '따스함' 등과 어원이 같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사랑이란 단어도 순우리말이기에 쓰임새가 별로 없는 말. 현대에는 여성 이름 등 고유명사(固有名詞)에 자주 쓰인다.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어원사전>> 등에는 실려 있지 않으나, 토박이말 사전>>을 참고해 보면, ‘다솜’은 ‘사랑’의 옛말 형태이며 순 우리말로 볼 수 있다. ‘다솜’은 ‘닷(모음은 아래아)옴’을 지금 말로 적은 것이라고 하는데, ‘닷옴’은 ‘닷오다’의 ..
순우리말인 아가딸, 딸에 대하여 아가딸[명사]: 시집가지 아니한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 즉 처녀를 일컫는 말이다. 더 이상 다른 해석은 찾을 길 없다. 딸여자로 태어난 자식. 정의여자로 태어난 자식. 내용보통 생물학적 관계를 암시하는 이 말은 한 사회의 모든 여인에게 집단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 단어는 존경, 심지어는 동정을 표시하는 익숙한 화법에 등장하기도 한다. 가끔 종교적 의미로 한 마을이나 성읍(城邑)을 의인화하여 부르기도 하는데 ‘시온의 딸’은 곧 예루살렘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일반적 성향을 전화하여 온유함·사랑스러움·부드러움·평화의 뜻으로 은유(隱喩)되기도 한다. 딸은 아들과 함께 부모의 신분적 위치에 따라 객관적 신분이 규정되고, 자아나 인격형성은 주로 부모의 영향 아래서 ..
우리말을 찾아서(제61화 : 판셈)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물동이 호밋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말만 들은 서울로 누구를 찾아이쁜이도 금순이도 밤 봇짐을 쌌다네. 어렸을 때 자주 불렀던 노래의 한 구절이다. 우리의 누나이자 여동생인 이쁜이와 금순이는 그 지긋지긋한 시골의 가난을 벗어 보고자 부모 몰래 야간 삼등열차를 타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서울로 서울로 향하였지만,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그네들이 서울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오직 공장여공, 차장, 식모살이 등등 몇 가지 일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골에 남아 있는 또 다른 이쁜이와 금순이는 먼저 서울로 간 이쁜이와 금순이를 동경하여 자기도 언젠가는 서울로 갈 것을 꿈꾸며 기회를 엿보다가 또 어느 날 부모 몰래 밤 봇짐을 싸서 떠나갔으..
순우리말 - 가납사니 가납사니: ①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사람. ②말다툼을 잘하는 사람. 우리말 바로알기=[가납사니]‘가납사니’는 ‘가납’과 ‘사니’로 분석된다. ‘가납’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사니’는 ‘마사니(타작마당에서, 마름을 대신하여 곡식을 되는 사람)’에서 보듯 ‘하찮은 사람’을 나타낼 때 쓰인다. 이 ‘사니’의 역사는 아주 깊다. - 16세기 자료인〈순천김씨묘출토간찰〉에 나오는 남자 종의 이름인 ‘귿사니’, ‘문사니’, ‘민사니’의 ‘사니’로까지 올라간다. ‘사니’는 ‘산’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어형으로 추정된다. 1.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사람. 2.말다툼을 잘하는 사람. (예문: 매사에 그렇게 시비조니 그와 같은 가납사니는 처음 본다. | ..
달곰한 우리말훔치고 부시는 남자 훔치고 부시는 남자 | 한국일보시어머니의 말 그릇은 꽤 컸다. 내 딸들은 이따금 할머니 말에 놀라곤 했다. “아범, 어멈이 빨래를 널고 있으니 거실 바닥 좀 훔쳐.” 블록www.hankookilbo.com편집자주욕설과 외계어가 날뛰는 세상.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곱고 바른 우리말을 알리려 합니다. 우리말 이야기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한 남자가 그릇을 부시고 있다. 먹고 난 뒤 빈 그릇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갈무리하는 행동은 '부시다', '가시다'로 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어머니의 말 그릇은 꽤 컸다. 내 딸들은 이따금 할머니 말에 놀라곤 했다. “아범, 어멈이 빨래를 널고 있으니 거실 바닥 좀 훔쳐.” 블록놀이를 하던 아이들은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