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의 집중은 해악' 자발적 추가 과세 촉구 일론 머스크 '1조달러 보상안'도 비판 타임 "가문의 도덕적 부채감 동력" 분석
2018년 애비게일 디즈니 연설 모습. 미국평화연구소 제공
'미키 마우스' 신화를 쓴 디즈니 가문의 상속자 애비게일 디즈니가 "우리는 더 이상 돈이 필요 없다"며 부유층 증세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월트 디즈니의 친형이자 공동 창업자인 로이 O 디즈니의 손녀로, 추정 순자산만 1억2,000만 달러(약 1,740억 원)에 달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애국주의 백만장자들(Patriotic Millionaires)' 콘퍼런스에 참석해 부유세 인상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부의 과도한 집중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개인의 영혼마저 잠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나치게 많은 돈을 갖는 것은 세상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소유자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불평등 문제에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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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타임에 보낸 기고문에서도 "부의 불평등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임금 정책을 고수하는 기업에 벌금 성격의 세금을 부과해 임금 인상을 유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자 사회 운동가인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개 서한 등을 통해 부유세 도입과 재분배를 주장해 왔다. 타임은 소득 불평등에 대한 애비게일 디즈니의 문제의식이 "과거 디즈니 테마파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임금 인상 운동과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가문의 부가 축적되는 과정에서 느낀 도덕적 부채감이 사회 운동의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