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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學硏究 - 傾蓋如舊

目標를 向하는 路程은 艱苦하고도 어렵다. 巨大한 努力으로 이 試練을 극克服하고 全勝하면 目的地에 到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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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명문장] 『감수성 수업』: 너가 나임을 깨닫고, 우리로 나아가는 길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우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야 비로소 더 나은 저마다의 자기다움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힘들고 아플수록 모여서 서로를 토닥이고 붙잡아주어야 함을. <49쪽>

“살아서 퇴근하고 싶다.” “언제까지 강력범죄를 모른 척하는 나라에서 개인이 몸서리치며 살아야 합니까.” 이런 말들이 우리가 들어야 할 말이며, 먼저 간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간절한 외침이다. <61쪽>

나는 우리가 대기업이나 유명 인사의 큐레이션에 의존하기보다 나의 눈과 귀, 나의 결단과 직감을 믿고 내가 진정으로 사랑할 대상을 직접 찾아내는 감성의 훈련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66쪽>

 

생각을 실타래처럼 늘여보기도 하고, 생각을 공처럼 굴려보기도 하고, 생각을 마그마처럼 폭발시켜보기도 하는 것. 그것이 글쓰기다. 마침내 내 안에 꿈틀거리고 있었던 가장 아름다운 빛을 꺼내서 매일매일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 <74쪽>

겉으로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부지런히 또 다른 봄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노년기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브뤼크네르는 말한다.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늦게까지 하라고. 어떠한 기쁨이나 호기심도 포기하지 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여행하며, 우리의 모든 힘을 시험하라고. <84쪽>

나의 인생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쉽게 무너질 정도로 엉성한 건축물이 아니라는 것을. 나를 모욕하는 사람은 말 한마디로 나를 붕괴시키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삶은 매일매일의 내 노력과 정성이 깃든 것이 아닌가. <99쪽>

 

그러니까 오늘 하루가 엉망진창이고 결핍투성이일지라도, 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내 삶이라는 큰 그림에 이어 붙이면, 언젠가는 그 깨진 모서리들이 아름다운 윤곽선이 되어 광대한 삶과 사랑이라는 모자이크를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158쪽>

대상을 언어로 분석하고 표현하는 일에서 음악은 우리 영혼을 해방시킨다. 누군가를 미친 듯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격정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멜로디 자체로 격정에 공감하는 것. 무엇을 통해서가 아니라 무엇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법을, 우리는 음악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닐까. <215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품의 의미를 쥐어짜는 분석이 아니라 작품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예민한 후각, 청각, 시각, 미각, 촉각을 가지는 것이며, 작품 속 인물의 고통을 곧바로 내 것으로 받아들여 아파할 수 있는 통각을 벼리는 것이다. <227쪽>

아름다운 문학작품은 저 멀리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시간 속 인물을 생생하게 지금 여기로 가져와 살아 있게 한다. 어떤 복잡한 장치도 필요 없이 오직 문장의 힘으로 한 인물, 한 시대, 한 세상을 일구어낸다. <231쪽>

나는 그저 내가 거대한 바닷속에서 눈에 띄지 않는 아주 작은 하나의 물방울인 줄 알았는데. 시인은 그런 내가 대단하다고 말한다. 내 안에는 바다 전체가 들어 있다고, 내 안에는 어쩌면 세상 전체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235쪽>

고통은 참으로 이상하다. 고통으로 우리는 자신을 포기할 뻔하지만, 그 고통 때문에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그전에는 꿈꾸지도 않았던 성장이 가능해진다. <248쪽>

나는 나도 모르게 이렇게 혼잣말했다. 분홍색과 떡볶이를 좋아하다니. 죽은 젊은이여, 너는 나와 똑같구나. 너는 나구나. 당신들은 바로 우리였구나. <272쪽> 『감수성 수업』 정여울 지음 | 김영사 펴냄 | 308쪽 | 17,000원 [정리=이자연 기자]

[책 속 명문장] 『감수성 수업』: 너가 나임을 깨닫고, 우리로 나아가는 길

 

[책 속 명문장] 『감수성 수업』: 너가 나임을 깨닫고, 우리로 나아가는 길 - 독서신문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우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야 비로소 더 나은 저마다의 자기다움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힘들고 아플수록 모여서 서로를 토닥이고 붙잡아주어야 함을. “살아서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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